8월 14일~15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08/14 12:23

▶ 태국 탁신계 정당 "집권하면 즉시 개헌…쿠데타 세력 권력 제한"

군부 인사 총리 선출 참여 차단…개헌 착수 여부 국민투표로 결정

세타 타위신 프아타이당 총리 후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차기 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쥔 프아타이당이 집권 시 군부의 정치 개입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곧바로 개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5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프아타이당 뜨리차다 스리타다 대변인은 "당의 핵심 목표는 2014년 쿠데타 세력의 권력을 영구화하는 2017년 개정 헌법을 대체할 새 헌법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그는 "군정의 유산을 제거하고 태국을 더 나은 민주주의 사회로 바꾸기 위한 개헌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헌법제정위원회(CDA)를 구성해 개헌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하고, 통과되면 새 헌법을 마련한 뒤 다시 한번 국민투표에 부쳐 동의를 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의 핵심은 총리 선출 방식이다.

  2014년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2017년 개정된 헌법에서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들이 총리 선출에 참여하도록 했다.

  총선에서 선출된 하원 의원 500명과 임명된 상원 의원 250명 등 750명의 과반을 획득해야 총리가 될 수 있어 군부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이 제도 아래 2019년 총선을 거쳐 정권을 연장했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야당 전진당(MF)은 총리 선출 투표에서 군부 진영의 반대를 넘지 못했다.

  전진당은 프아타이당 등 민주 진영 야당들과 연대해 하원 500석 중 절반을 훌쩍 넘는 312석을 확보했으나 집권에 실패했다.

  이후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인 제2당 프아타이당이 정부 구성을 추진 중이다.

  프아타이당은 기득권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해 한때 야권 동지였던 전진당을 배제한 연합을 결성 중이다.

  이미 품짜이타이당과 공동 정부 구성에 합의했으며, 친군부 정당 팔랑쁘라차랏당(PPRP)과도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탁신계 정당과 군부 진영은 지난 20여년간 대립하며 태국 정치를 양분해왔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민심은 탁신계도 군부도 아닌 신진 세력 전진당을 선택했다.

  현재 집권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프아타이당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개헌 의지를 밝혔지만, 집권을 위해서는 군부 진영과 한배를 타야 하는 묘한 상황이다.

 

▶ 태국 정부 구성 언제 되나…정치 불확실성에 소비심리도 꺾여

소비자신뢰지수 14개월 만에 하락 전환

방콕 쇼핑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길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신뢰지수(UTCC)는 6월 56.7에서 지난달 55.6으로 하락했다.

  소비심리 지표인 태국 CCI가 떨어진 것은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태국상공회의소대학(UTCC)은 "CCI가 하락한 것은 총선 이후 3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차기 정부 구성이 되지 않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자들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정치적인 요인 외에는 전기료 상승 등 물가 부담, 국제 분쟁 등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등이 불안 요소로 꼽혔다.

  지난 5월 14일 태국 총선에서 승리한 전진당(MFP)은 민주 진영 야권 정당들과 연합을 결성했으나, 피타 림짜른랏 후보가 의회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지 못했고, 2차 투표는 같은 후보를 재지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전진당 측의 문제 제기로 헌법재판소가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면서 총리 선출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그 사이 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겨받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의 프아타이당은 전진당과의 연합을 깨고 보수 진영과 연대하기로 했다.

  제3당인 품짜이타이당이 합류했고 친군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PPRP)과도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가 구성되지 않고 정치적 교착상태가 이어지면서 재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권 공백 상태에서 각종 예산 집행과 정책 추진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전진당의 집권 실패로 시위가 발생하면서 관광산업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 2분기 디지털산업심리지수 (Digital Industry Sentiment Index) 소폭 상승

(사진출처 : dpea.or.th)

  디지털경제진흥원 (DEPA)에 따르면 디지털산업심리지수 (Digital Industry Sentiment Index)는 올해 1분기 54.0에서 2분기 54.1로 상승했다. 

  이 증가는 주로 관광 부문과 민간 소비의 성장으로 인한 경제의 전반적인 개선에 대한 기업가들의 자신감 때문이다. 비용이 발생하는 중국의 개방 국가 정책 포함 사업의 쇠퇴 그러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많은 기업가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사업 계획을 연기했다. 기업가들은 정부가 산업 진흥 지침을 명확하게 조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Depa는 하드웨어 및 스마트 기기, 소프트웨어, 디지털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통신 등 5개의 산업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실시했다. 산업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하드웨어 및 스마트 기기 산업(54.6), 소프트웨어 산업(56.9), 디지털 서비스 산업(52.1), 디지털 콘텐츠 산업(56.9) 등 거의 모든 산업군이 50이 넘는 정서 지수를 보였다. 통신 산업 그룹 대신 신뢰지수는 이번 분기 46.8로 50선보다 낮았다.


▶ 27년前 떠난 태국 국왕 아들들 연이어 모국 방문…후계구도 주목

미국 거주 둘째 아들 깜짝 방문 이어 셋째 아들도 귀국

태국 국왕 둘째 아들 와차라렛 위왓차라웡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오랜 세월 해외에서 지낸 태국 국왕의 아들들이 연이어 모국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주 27년 만에 태국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된 둘째 아들에 이어 셋째 아들도 태국 땅을 밟았다.

  14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셋째 아들인 짜끄리왓 위왓차라웡(40)이 지난 12일 태국에 도착했다.

  앞서 국왕의 둘째 아들 와차라렛 위왓차라웡(42)은 7일 태국에 왔다.

  의사인 짜끄리왓 역시 태국 방문은 27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와차라렛은 애초 13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짜끄리왓이 오면서 며칠 더 머물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형제는 전날 135년 역사를 가진 태국 최초 병원인 방콕 시리랏 병원과 박물관 등에서 조부 라마 9세 등 선대 국왕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들은 12일에는 아유타야를 방문했으며 남은 기간 태국을 더 돌아보고 함께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왕실 지위를 박탈당해 왕자 신분은 아니지만 모국에서 환대받고 있다고 태국 언론은 보도했다.

  왕실은 이들의 귀국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태국인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돌아온 '전 왕자'들에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네 번 결혼해 총 7명의 자녀가 있다.

  이번에 태국을 방문한 이들은 국왕과 둘째 부인 쑤짜리니 위왓차라웡 사이에서 태어난 5남매 중 둘째와 셋째 아들이다.

  수짜리니는 1996년 간통 혐의를 받고 당시 왕세자였던 국왕과 이혼하면서 도망치다시피 아이들과 함께 해외로 떠났다.

  5남매 중 유일한 딸이 시리완나와리(36) 공주이다. 오빠들과 달리 그는 태국으로 돌아와 공주 칭호를 다시 받고 왕실의 일원이 됐다.

  국왕의 7자녀 중 왕실 공식 직함을 가진 인물은 시리완나와리 공주를 포함해 3명이다.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검사 출신 장녀 팟차라끼띠야파(45) 공주는 지난해 12월 쓰러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들로는 셋째 부인과 낳은 디빵꼰(18) 왕자가 있다.

  27년 만에 태국을 방문한 국왕의 두 아들은 왕실의 후계 구도와 맞물려서도 주목받고 있다.

  태국 왕실은 아직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았다.

  1924년에 제정된 태국의 왕실법에는 국왕이 왕자 가운데 후계자를 지명할 수 있다.

  다만 1974년 개헌 당시 추가된 왕위 계승 관련 규정으로 공주도 국왕의 정치 자문단인 추밀원의 추천과 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왕위 승계자가 될 수 있다. 이 규정은 왕세자 또는 명백한 후계자가 없을 경우에만 적용된다.

  공주도 후계자가 될 수 있지만 왕자에게 우선권이 있는 셈이다.

  27년 만의 태국 방문을 후계 구도와 연결하는 것은 너무 앞선 예측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부 전문가는 와차라렛 형제의 이번 방문이 향후 왕위 계승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분석했다.


▶ 태국 문화부 장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UCCN,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연례회의 개최지로 치앙마이 제안

(사진출처 : MGR Online)

  태국 문화부 장관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UCCN,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연례회의 개최지로 치앙마이 (Chiang Mai)를 제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UCCN은 도시가 가진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산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도시 네트워크이다. UCCN에는 90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고, 방콕 (Bangkok), 푸껫 (Phuket), 수코타이 (Sukhothai), 펫차부리 (Phetchaburi), 치앙마이(Chiang Mai) 등 태국의 5개 도시가 UCCN 명단에 포함됐다.


▶ 교량 정비 위해 8월 10일~25일 "방콕대교 임시 폐쇄" 

(사진출처 : The Thaiger)

  교통부 지방도로국 도로 유지 관리 사무소는 ‘방콕 대교’를 교량 정비를 위해 2023년 8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임시 통행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방도로국 도로 유지 관리 사무소는‘방콕 대교’구조물의 일부인 "범퍼" 장비 수리를 위해 교통을 차단해야 하고, 도로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교량의 교통을 일시적으로 통제한다고 밝혔다. 지방도로국은 이 기간 이 시간대에 ‘라마3 대교’를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 태국 엠폭스 환자 첫 사망…HIV·매독도 감염

당국 "동성애자 등 위험군, 성관계 주의해야"

엠폭스 바이러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엠폭스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34세 태국인 남성이 태국에서 엠폭스에 감염돼 사망한 첫 환자가 됐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 11일 사망한 환자는 7월 초 두통, 발진, 물집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엠폭스 감염이 확인돼 입원했다.

  그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매독에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4주간의 치료 끝에 환자는 퇴원했지만, 다시 발진이 온몸에 퍼지고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사망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7월 푸껫에서 나이지리아 남성이 엠폭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지난 8일까지 총 189건의 엠폭스 감염이 보고됐다. 태국인이 161명, 외국인이 28명이었다.

  최근 엠폭스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감염자 중 절반 가까운 환자가 HIV에 감염된 상태였다.

  질병통제국은 감염 확률이 높은 동성애자 등 위험군은 특히 낯선 사람과 성관계를 가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엠폭스가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전 세계에서 이 질병으로 15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 파타야시, 좀티엔 비치에서 음주 소음 신고로 야간 해변 이용 제한 검토

(사진출처 : Naewna)

  파타야시는 좀티엔 비치에서 야간에 스피커를 반입해 야간에 크게 음악을 틀고, 음주하며 방뇨하고 소란을 떠는 사람들이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야간에 해변 출입 금지 등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타야 좀티엔 비치 더 나우 호텔 앞에는 주민들의 신고가 있은 후인 오전 6시에도 많은 술꾼들이 앉아 있었다. 쓰레기가 해변에 방치돼 있었다.

  현재는 해변 이용이나 출입을 제한하는 법이 없고, 공무원들의 일손 부족으로 매일 밤 순찰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파타야 시청은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 중국 전기 자동차(EV) 제조업체인 BYD, Debaratana 도로(Bangna-Trat)에 새 부품 창고 오픈

(사진출처 : msn.com)

  중국 전기 자동차(EV) 제조업체인 BYD는 태국의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에 적용하기 위해 9월 Debaratana 도로(Bangna-Trat)에 새로운 부품 창고 ‘REVER BYD Spare Parts Center’를 오픈할 예정이다. 

  태국의 BYD 자동차 공식 대리점이자 애프터 서비스 제공업체인 Reve Automotive Co., Ltd.는 현재 회사의 부품 센터는 200,000개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데 9월에는 100만 개 이상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18,000sqm의 공간을 갖춘 새로운 센터를 오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센터가 오픈하게 되면 단 1-4일 만에 전국 지역 대리점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기사는 주식회사 ‘연합뉴스’와 태국 ’교민잡지’와의 [뉴스 제공 및 전재 계약]에 따라 게재하고 있습니다.>